'2008/12'에 해당되는 글 4

  1. 2008/12/26 KONG 요즘 이러고 놀아요 ㅋ (13)
  2. 2008/12/25 KONG 크리스마스 오전 9시 현재 편집국~ (8)
  3. 2008/12/19 KONG 블로그마케팅의 무모함과 폐단 사이...인사이트미디어 (16)
  4. 2008/12/03 KONG 박범신 작가와의 인연... (14)

 

접니다 ^^;;;

요즘 매주 토요일마다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ㅎ

(일욜은 일떄문에 이래저래 거의 못가고요...)

 

시즌에는 딱 10번만 가자며, 벌써 카운트에 들어갔답니다 ^________^

 

제가 유일하게 즐기는 스포츠라...(뭐 앞으로 한두개 정도 더 생기지 않을까요?)

어렸을 적 약골이라 부모님이 무용, 테니스 온갖 운동을 시켜보려고 무던히도 애쓰셨으나 뒤늦게 엉뚱하게도 스키에 팍 꽂혔어요 ㅎㅎ

 

한창 미쳐있을때는 겨울 두달내내 스키장에서 사는게 소원이었는데요

저희 엄마는 주말마다 딸래미 얼굴 못본다면서 '너 스키선수 할거냐'고 한소리하시곤 했죠ㅋㅋ

 

 

제가 꼽는 스키의 매력은 단연 스피딩 ~

스트레스 날리는데는 쵝오입니다 ㅋ

전 늘 슬로프만 보면 가슴이 설레서 견딜수가 없다는 -.- 특히 밤에 보는 슬로프는 더욱 그래요 ^^;;

스키타고 나서 덤으로 얻은 게 있다면 내내 달고 살던 겨울 감기에서 해방됐다는 점?

 

스키타는 모습은 찍기 쉽지 않은데...

얼마전 스키 잘 타는 회사 선배가 같이 달리면서 순간포착해주셨습니다 ㅎㅎㅎ

 

 

 

내일도 저는 하이원으로 고고씽~

즐거운 주말되세요~

 

오늘도 윤전기는 어김없이 돌아가는 관계로 6시부터 나와있답니다.--;;

그래도 휴일이라 맘은 한결 여유있네요

간만에 편집국서 디카질도 하고요

덕분에 실시간 모습도 포착 ㅋ

 

 

사진으로보니 우리 부서 책상은 정말 더럽네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분위기? 절대 느껴지지 않습니다 ㅎㅎㅎ

세상사를 가장 빨리 담아내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만 들어오면...

밖이 연휴든 ...축제를 하든 ...난리가 나든...뭘하든 들뜬 바깥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터져도 1년 365일 늘 이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얘기하고(떄때로 고성도 오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기사 쓰고 신문만드는 곳이랄까요 ㅡ.ㅡ

 

 

 

사진으로 보니 초큼 우울해보이는데요 ㅋㅋ

주기적으로 청소도 하고...책을 쌓아두지 마라는 지침도 내려오지만

몇일 지나면 야금야금 책으로 다들 성을 쌓아두십니다ㅋㅋ

하긴 책이나 자료가 매일마다 들어오다보니 ㅡ.ㅡ


휴일은 평상시처럼 6시 출근해도

인쇄랑 배달이 빨라져서...

마감과 강판이 한두시간 당겨져서 각각 8시와 10시면 끝...

곧 아점 먹으러갑니다 ㅎㅎㅎ(아 배고파요)

 

남은 크리스마스 즐하세욤 ~

 

 

올들어서 블로그마케팅 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요...

 

출입처가 인터넷에서 하드웨어까지 걸쳐있다보니 IT기기 업체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올초부터 확 퍼진 블로그마케팅 수요가 굉장히 많은 곳 중 하나죠...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블로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자주 들을수 있었습니다.

 

돈받고 똑같이 찍어내는 콘텐츠를 만드는 대행사와 블로거...경쟁사에 대한 비난을 블로거 이름을 팔아 올리는 대행사들...거기다가 일부 블로거들은 돈을 주면 원하는대로 써주겠다에서 무리를 지어다니며 기업의 약점을 블로그에 쓰겠다며 물질적인 것을 요구하는 블로거들까지...

 

물론 굉장히 일부의 얘기이죠...하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듯이 블로고스피어에는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사례들이었습니다. 블로그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원천적으로 짓밟을 수 있는 일이라 기사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제 안철수 연구소가 경쟁사 이스트소프트를 비난해달라는 의뢰를 했다는 글이 한편 떴었죠....제 눈을 순간 의심할 만 했는데요...아래 문안과 작성 가이드라인을 안철수 연구소의 PR대행사 인사이트미디어가 한 블로거에게 제안해 안철수연구소에 실망스럽다는 글이었습니다...

 

 

문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왈가왈부했는데요...

- 대행사가 의뢰한 고객모르게 저런 문건을 돌릴수 있느냐

- 만약 정말 안랩 말대로 안랩이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대행사는 왜 저렇게 돌출행동을 했냐는 거였죠.

 

분명한 것은 글을 쓴 블로거가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글을 내렸더하더라도...

인사이트미디어에 의해 저런 문건은 작성됐었고 (설사 내부문건이 블로거에게 유출됐다고 하더라도 어찌됐든)..블로그 작성지침이 경쟁사 비난이라는 비윤리적인 방향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안랩의 공식적인 입장은 "블로그마케팅에 대해 인사이트미디어와 협의한 것은 사실이나 경쟁사에 대한 비난은 결코 언급하지 않았다..어떻게 우리가 그럴 있냐..다 알게 될 일 아니냐...그저 리뷰 정도 하려고했었다...이렇게 되니 우리가 억울하다...대행사가 오버하는 바람에 우리가 졸지에 피해를 보고 있다" 였습니다..

 

이 입장이 반영되서 몇몇 매체 온라인기사와 블로그 원본은 삭제됐지만요...

 

기사와 글을 내려달라고 뒤늦게 전화를 돌렸다는 인사이트미디어가 과연 얼마나 블로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사이트미디어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풍문대로라면...인사이트미디어는 무슨 생각으로! 도대체 왜! 그런 문건을 작성해...블로거에게 줬을까요? 또 이번 한번에 그쳤을까요?


정말 안랩의 주장대로 안랩은 몰랐는데 인사이트미디어가 블로그마케팅의 잘못된 관행대로 저 일을 저질렀다면... 저건 대행사가 기업을 죽이는 행위를 한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빈번해진 이런 일들로 블로그가 쌓아온  신뢰도가 점점 상처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아차하는 순간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고..이제 성장중인 블로고스피어가 제대로된 방향성을 가지고 커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저 역시 기자이자 블로거이고 또 이공간을 아끼는 한 사람이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가꿔온  블로고스피어란 공간이 크기도 전에 망가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문제는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블로그속닥속닥} 블로그마케팅의 폐단 그 끝은?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12&aid=0001972094

 "꼭 이맘때일것 같은데..."하고 묵은 기사 하나를 들춰봤습니다...

 

작년 11월28일인가 "귀여니는 되고 박범신은 안돼?"라는 꼭지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한 박범신 작가의 정통소설 '촐라체'가 가벼운 인터넷소설과 달리 네티즌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기사를 썼었는데요...

 

박범신작가와의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대목이랍니다....

 

그 기사가 나가고 이틀 후

편집국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는데....아직도 느낌이 알싸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린 "저는 소설가 박범신이라고 합니다." 말에 강단좋은 저도 숨이 잠시 턱 막히는 것 같았는데요...

 

"책으로만 무수히 접하던 저자와 전화통화를 한다"는 독자로서의 대책없는 설렘(--;;)부터 "아놔 나 또 사고친거야?" 까지 온갖 잡생각이 수십초동안 휘리릭 스쳐지나가고 있는데

 

박범신 작가가 "기사 잘 읽었다. 사실 전화를 할까말까 어제 하루종일 생각을 하고 오늘 아침에야 수화기를 들었다...기사에 대해 기자에게 전화를 하면 항의 밖에 안되는 모양새가 될 거 같아 어떻게 얘기를 풀어갈까 많이 생각했다"고 먼저 말문을 꺼내시던군요...

 

하루종일 생각하고 이튿날에야 전화기를 들었다는 말에... 무게가 확 실려서 왔는데요... 30분넘게 통화는 계속 됐었고 저는 전화내용을 싹 다 외워버릴 정도로 집중했었습니다...

 

"참 힘든 결정이었다...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다...가벼운 글쓰기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 바른 글쓰기란 모험을 해보고 싶어 더욱 깐깐하게 정통필법을 고집했다...누군가는 해야할 일 아닌가...불량식품을 먹는 아이에게 부모의 맘으로 따뜻하게 밥상을 차려줘보자는 생각이었다...그래서 산악소설로 택한 것이다...나도 연애소설 남부럽지 않게 쓸수 있다...산악소설을 택한 이유는 요즘 젊은이들 잠깐의 고통도 참지 못하고 편한사람만 즐기려 하는데...빙벽을 타고 힘들게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한발한발 나아가는 젊은 산악인들을 통해 꿈꾸지 않은 삶이란 죽은 인생이라는 것을 ... 말해주고 싶었다. 문화를 숫자로 논하지 마라...내가 다른 블로그에 비해 인기는 덜 얻었을지 모른다...인터넷에서 다양한 층위의 문화가 어울려야하는거 아닌가...굳이 숫자에 대해 얘기하자면...요즘 5만부만 팔려도 베스트셀러라고 할정도로 불황인 문단에서는 100만이란 방문자수는 의미있는 숫자다...인터넷이 젊은 작가들이 글을 연재할수 있는 마당이 돼 줬으면 한다"

 

저  대목에서는 저희 아버지의 목소리와 겹쳐서 들리기도 하고...

취재할 때 사안을 단선적으로 바라보지않았냐는 생각에서 (물론 그랬으니깐 후속으로 인터뷰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요^^;;)

문화를 즐기고 아낀다는 저 역시 산업부 기자란 타이틀을 달고...문화를 숫자로 재단했다는 생각까지 여러 가지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그래서그런지...인터뷰기사를 쓰면서 유난히도 몰입돼서 쓴듯합니다(개인적으로는 최고로 맘에 든 인터뷰 기사였기도 했고요)

 

한번쯤 이메일을 드려볼까 하다가...맘만 가득, 시간만 얼레벌레 지나버리더군요...

그런데 몇달 후 올봄에 제게 손수 책한권을 보내주셨습니다.

블로그로 연재된 촐라체가 단행본으로 나왔는데요...잊지않고 저희 선배를 통해 직접 보내주셨더군요...책을 받아들고 으하하하하하하 철없이 좋아했지요 ㅎㅎㅎ

 

 

 

밀려밀려서..지금에야 이 기억을 곱씹는 이유는 저 역시 "죽은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해보는 되새김질이나고나 할까요 ...가끔 지칠때면, 신나게 일할 때나 제게 뭐든지 처음이었던 때를 이런식으로  다시 떠올려보곤 한답니다...그래서 늘 제 머리 뒷덜미를 붙잡고 있는 기사이기도 하지요...

 

박범신작가가 "용기내기 쉽지 않았던 일"을 몸소 보여주신 덕분에 이후로 황석영, 공지영 작가등도 잇따라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에 연재하는 물꼬가 틔워졌죠..

 

박작가에게는 인터넷소설 도전기였다면

제게는 기자로서 성장기이기도 했던 일이라...늘 되새겨본답니다.

 

박작가님은 요즘 무얼 하실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문제의 기사는 요기 ===>

 

박범신 “인터넷문화에 할말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12&aid=0000081393

 

"귀여니는 되고 박범신은 안돼?"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6&aid=0000258376